【서울】 우리학교가 세븐일레븐과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학생들에게는 공동 프로젝트,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세븐일레븐과의 협업은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4학년 전공과목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운영되며, 박재홍(빅데이터응용학) 교수를 중심으로 12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 면접이 방학 중에 진행됐고, 그 결과 33명의 지원자 중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중 한 명인 김지수(경영학 2021) 씨는 “경영학과지만 데이터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와 관련한 실무를 배우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들의 목표는 AI를 활용한 편의점 물류 개선 및 추천 알고리즘 개발이다. 편의점 가맹점주가 물류 선주문 시 도움을 주는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어보는 거다.
박 교수는 “편의점 점주들이 발주할 때 물류가 한정돼 있어 어떤 품목을 발주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며 “고객 물품 선호도 및 매장 간 유사도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AI 기반 무상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알고리즘은 사내 회의를 거쳐 전국 점포 점주에게 상용화된다.
박 교수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기업의 빅데이터 제공이 중요하다”며 “타기업들은 사내 데이터 제공에 소극적이었던 반면, 세븐일레븐 측에서 물류 영수증 데이터 등의 자료 제공을 흔쾌히 약속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 한 달간 프로젝트 진행에 기초가 되는 알고리즘 관련 강의를 수강했다. 앞으로는 세븐일레븐 DX팀 관계자와 매주 화상회의로 만나며 알고리즘 개발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세븐일레븐은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 제공을 약속했다. 세븐일레븐은 참가 학생 중 뛰어난 역량을 지닌 학생을 인원 제한 없이 선발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박 교수는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학생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우리학교가 세븐일레븐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어 공동 프로젝트,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사진=박재홍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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