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발표…인문계열 탐구영역 가산점 폐지
지난달 29일 우리학교 2026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이 발표됐다. 주요 변경 사항은 ▲학교폭력 조치 사항 반영 ▲영어 영역 등급별 감점 기준 조정 ▲탐구 영역 가산점 부여 방식 변경 등이다.
이번부터 모든 정시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전형 총점에 반영된다.2025학년도까지는 스포츠지도학과와 태권도학과 지원자에게만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사실’이 기재된 경우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감점이 이뤄졌으나, 2026학년도부터 전 학과로 확대된다. 조치 호수별로 감점 비율이 적용되며, 조치 수준이 가장 낮은 1~3호는 감점 대상에서 제외된다.
입학처는 “1~3호는 교내 봉사 등 경미한 사안으로, 졸업 시 생활기록부에서 삭제되는 항목”이라며 “특히 정시의 경우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N수생’ 지원자도 많아, 형평성 논란을 고려해 감점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어 영역은 기존 등급별 환산 점수제가 폐지되고, 3등급 이하부터 차등 감점한다. 입학처는 “최근 난이도 상승으로 1등급 비율이 줄었다”며 “감점 폭 축소를 통해 지원 부담을 덜고,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백분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탐구 영역 가산점 제도의 경우 사회탐구는 폐지, 과학탐구는 유지된다. 탐구 영역 가산점 제도는 인문계열에 지원한 수험생이 사회탐구를 응시했거나, 자연계열에 지원한 수험생이 과학탐구를 응시한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공계 학생이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을 응시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입학처는 “2025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에 따라 응시 과목 지정을 없애고 교차 지원을 허용했다”며 “자연계열은 학문적 특성을 고려해 과학탐구 가산점을 유지하지만, 인문계열은 최근 지원자 증가 추세를 고려해 가산점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계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과학 학습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와 관련해 고등학교 3학년인 A씨는 “영어 감점 폭이 줄어 과목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탐구 가산점이 사라지면서 지원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수생 B씨는 “작년 수능에서 영어 성적이 좋지 않아 지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지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입학처는 “이번 변화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교육 현장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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