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우리학교 농구부 김현국 감독이 ‘제48회 이상백배한일대학농구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우리학교 농구부가 ‘2025 Sias 국제 농구 토너먼트’ 대회에 초청돼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학선수 대표팀과 우리학교 농구부를 이끌고 5월에만 우승을 두 번 차지한 김 감독의 우승기를 들어봤다.
‘이상백배한일대학농구대회’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학농구 선수들이 남녀부로 나뉘어 3판 2선승제로 맞붙는 교류전이다. 양국 농구에 영향을 끼쳤던 독립유공자 이상백 씨를 기리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상대로 1차전 77-63, 2차전 80-72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한일전을 치러야 하는 어려운 대회였는데 우승을 차지해 기쁘고, 각 대학의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줘서 가능했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대학에서 뛰던 선수들을 짧은 기간 내에 한 팀으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 팀이 아니기 때문에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려고 했다”며 “수비 훈련에 집중했고, 단기간에 패턴 공격을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격은 선수들에게 많이 맡겼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학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하고 돌아온 김 감독은 “우리학교 선수들도 앞으로 이런 대회에 참석해서 농구를 보는 시야를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학교 주장 우상현(스포츠지도학 2022) 선수도 차출됐다. 김 감독은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는 게 보였다”며 “이번에 배운 것들을 토대로 U-리그에서도 기량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구부 김현국 감독 (사진=경희대 농구부 프런트 KBF)
김 감독은 오는 7월, 독일 라인-루르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도 감독을 맡게 됐다. “조별리그 상대가 아르헨티나, 리투아니아, 레바논이라서 쉽지 않겠지만 2승을 따서 상위 그룹 대회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학 대회지만 세계 농구를 배우면서 성적까지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대학경기대회에는 우리학교 에이스 배현식(스포츠지도학 2024)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됐다. 김 감독은 “배 선수의 슈팅력이 세계대회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백배 농구대회가 끝나자마자 김 감독은 우리학교 농구부를 이끌고 중국 Sias대학의 초청을 받아 중국으로 떠났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헝가리 등 여러 국가의 프로팀과 대학팀이 함께 대회를 치렀고, 6경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말레이시아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을 만났지만 10점 차 이상으로 승리했다.
우리학교는 오는 29일 명지대와의 U-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두 대회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명지대전부터 다시 우리학교 농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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