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발표된 ‘2025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우리학교가 55개 학문분야 중 32개 학문분야가 순위권(500위 내)에 안착하며 역대 최다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 중 호텔관광대학은 유일하게 50위권 안에 들며 세계 42위를 차지했다.
2025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는 세계 1747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계 평판도 ▲산업계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 ▲h-index ▲국제 공동연구 지수를 지표로 순위를 정한다. h-index 지표는 연구자의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학문분야에 따라 지표별 평가 비중이 다르다. 연구를 중시하는 학문일 경우 논문당 피인용 지수, h-index, 국제 공동연구 지수 지표의 평가 비중이 크다. 반면, 평판도를 중시하는 학문일 경우 학계 평판도 지표와 산업계 평판도 지표의 평가 비중이 크다.
순위권 32개 학문분야 중 총 28개의 학문분야가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했다. 순위권에 진입한 학문분야는 50위권에 ▲호텔관광, 51~100위권에 ▲언어학 ▲석유화학 ▲치의학, 101~150위권에 ▲현대언어 ▲간호학 ▲국제개발 ▲정책·행정학 ▲스포츠관련학 ▲농·임학이 올랐다.
순위권 대거 신규 진입
공학계열 약진
순위권에 신규진입한 학문 분야는 ▲석유화학 ▲치의학 ▲정책ㆍ행정학 ▲미디어학 ▲토목ㆍ구조공학 ▲교육학이다. 2013년, 2014년에 순위권에 진입했던 미디어학 제외 위 5개 학문 분야는 최초로 순위권에 들었다.
5개 학문 분야가 신규 진입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학술진흥팀은 평판도 설문 홍보 강화를 꼽았다. 학술진흥팀은 “해당 분야들은 연구성과가 우수했으나, 상대적으로 평판도가 낮게 형성되어 있었다”며 “해당 학문 분야의 학계, 산업계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평판도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학계 평판도 상승으로 공학계열이 다수 순위권에 포진했다. 학술진흥팀은 “글로벌 연구 협력이 질 높은 연구성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계평판도 제고를 위해선 글로벌 연구 협력이 다수 이뤄져야한다. 우리학교 교수진의 연구분야와 역량을 넘어서 세계 석학들과 연구하며 평판도를 높이고 연구 성과를 제고할 수 있다.
학계 평판도 지표 점수가 전년 대비 12.8점 상승해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경제학 분야는 우리학교의 지속적인 교수 채용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정주영(경제학) 학과장은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모셔온 교수님들의 해외 네트워크 활동과 연구 실적이 학계 평판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계 평판도
지표에선 약세
우리학교의 학계 평판도 지표 점수는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산업계 평판도 지표 점수는 하락했다. 산업계 평판도를 평가 지표로 가지는 34개 학문분야 중 25개 학문분야서 산업계 평판도 점수가 하락했다.
평판도 100% 비중으로 순위를 산정하는 음악 학문분야의 경우 학계 평판도가 6.9점 상승했지만 산업계 평판도가 1.4점 하락하며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음대 송기휴 행정실장은 “공연활동, 콩쿠르대회에서 교수진과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평판도를 제고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동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등과 MOU를 맺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무대 경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호텔관광 분야 세계 42위
과감한 혁신과 연구가 기여
세계 42위를 차지한 호텔관광은 우리학교가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강점 분야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50위권에 올랐다. 올해 50위권 내에 위치한 것은 호텔관광 분야가 유일하다.
호텔관광대학 스마트관광원은 BK21사업에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스마트 산업과 hospitality관광학을 결합한 연구를 진행한다. 박상원(스마트관광원) 교수는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제주도의 전기차 충전소를 적절히 배치하는 연구를 수행했고, ‘경희 Fellow’ 우수 연구 부문 교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호텔관광대학은 계속해서 혁신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새로운 학문분야를 관광에 접목시키는 것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새로움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호텔관광 학문분야의 순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텔관광대학 정라나 부학장은 호텔관광대학이 시대의 흐름에 맞추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정 부학장은 “융복합 인재의 수요에 따라 편제를 개편했다”며 “시대가 바뀜에 따라 호텔관광대학은 계속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호텔관광대학은 2023학년도에 편제를 개편해 호텔경영학과, 컨벤션경영학과, 외식경영학과를 Hospitality경영학과로 통합했다.
구철모(글로벌hospitality·관광학) 학과장은 높은 순위 비결로 호텔관광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꼽았다. 글로벌hospitality·관광학과는 전체 영어 강의를 진행 중이다. 호텔관광대학의 재학생 대비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22.85%로, 우리학교 전체 재학생 대비 외국인 유학생 비율이 13.66%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구 학과장은 “국제화 역량을 중요 가치로 두고 영어 강의를 진행하여 외국인 유학생이 많이 들어왔다”며 “졸업생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며 우리학교의 평판 또한 제고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 학과장은 “자체적으로 글로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트렌드에 맞춰 교육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호텔관광대학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학문분야 평균 순위 하락
“새로 추가된 학문 분야 때문”
한편, 역대 최다 순위권에 진입했음에도 전체 학문 분야 순위 평균은 낮아졌다. 우리신문이 분석한 결과, 9개년 동안 평균 순위는 하락세를 그린다. 2017년은 193위, 2021년 216위, 올해 241위로, 9개년 동안 48순위가 하락한 셈이다.
학술진흥팀은 이에 대해 “평가 대상교와 대상 학문분야 수가 2017년 대비 증가해 순위가 낮아졌다”며 “우리대학의 중점 연구 분야가 아닌 학문분야가 추가된 영향으로 순위가 낮아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대학의 연구 경쟁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학술진흥팀은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 순위 제고를 위해 학문분야별 학술 연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융복합 국제 공동 연구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융합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주과학, 바이오헬스, 양자과학, 첨단 신소재, AI, 인류문명 등 첨단 융합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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