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3 PBF “평화 혹은 붕괴, 변곡점에 선 지구사회” 평화 담론을 통한 미래 문명의 길 모색
제42회 UN 세계 평화의 날 기념 ‘2023 Peace Bar Festival(PBF)’이 <평화 혹은 붕괴, 변곡점에 선 지구사회>를 주제로 지난달 21일, 서울캠퍼스(서울캠)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PBF는 우리학교에서 열리는 평화 축제로 국제학술회의와 다양한 행사를 결합해 미래 문명의 길을 모색한다.
PBF는 오전 9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강연, 대담, 라운드테이블로 구성됐다. 강연은 옥스퍼드대학교 철학과 닉 보스트롬 교수가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구시민으로 가는 길: Post-SDGs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인사가 모여 토론을 벌였다. SDGs는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국가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의미한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구에 사는 모든 존재가 함께 조화를 이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구시민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또 Post-SDGs를 향한 미래 비전을 알아봤다. 유엔 NGO 협의체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의장은 “평화를 인류의 가장 큰 열망으로 삼고, 인간의 마음에서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제는 평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SDGs를 향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개발협력민간단체협의회 조대식 사무총장은 SDGs 이행이 미흡한 모습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SDGs라는 희망의 원천이자 지침이 남았다”며 “개별화된 국가의 모습이 보이지만, 시민 사회가 정책 결정권자들의 행동을 이끌어야 하고 새로운 세대는 가장 큰 희망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우리학교 법무대학원 송세련 교수는 “우리학교 학부생은 미래의 주역인 만큼 세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Peace BAR Forum이 진행됐다. <탈세계화와 기후위기>를 주제로 이유철(국제학) 교수의 강연과 함께 토론이 진행됐다. 학생 입장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행동에 이 교수는 “작은 것부터 당장 실천해야 한다”며 “일회용 사용을 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잉 생산 시대 속에서 현명한 소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후 위기라는 두 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하는 고민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캠 중앙로에서는 ‘경희 평화운동 사진전’이 열렸다. 같은 날 청운관 앞마당에는 지구시민부스가 열렸고 굿네이버스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생위원회 ‘빈칸’ 등 8개 단체가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국제캠퍼스 역시 생태 시네마 상영회, 토크 콘서트, 카드 뉴스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① 세계 평화의 날 기념식
인류가 직면한 실존적 위기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전일제 해법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조인원 이사장은 “지구적 위협이 임계점에 와있는 현재로서 국가와 정치의 노력만이 아닌 새로운 주체자인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연설했다.
② ‘기념 강연 AI유토피아로 가는 길과 그 도전’
강연을 통해 닉 보스트롬 교수는 “인간이 발전시켜온 문명은 인간의 삶 자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재앙적 기후위기, 초지능의 불투명한 미래, 핵전쟁의 가능성, 과학기술을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인간성이 확보된 미래를 만들어갈 해법에 대해 우리는 고민해야 함”을 강조했다.
③ PBF 라운드 테이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급진적 실천과 시민사회의 참여, 이를 위한 세계시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에서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의장은 지구 평화를 위해 NGO 커뮤니티의 역할과 ‘글로컬 시민교육’이라는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④ 경희 평화운동의 자취를 찾아서
경희 구성원들은 ‘경희 평화운동 사진전’에서 경희의 평화운동 여정을 기록한 사진을 통해 PBF의 의미를 되새겼다. 평화 담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으려는 경희의 노력은 PBF를 통해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공예진 기자 yejjin514@khu.ac.kr
김권수 기자 okb8888@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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