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공 이후의 과제
우리신문은 지난 4월 대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사업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방학이 끝나면 인조잔디가 깔린 새 운동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공사는 예상보다 늦어졌고, 취재 과정에서 학교와 용인시가 사업 조건을 두고 이견이 불거진 사실을 알게 됐다. 지역주민들의 시설 이용을 두고 절충안이 오가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인조잔디 조성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천연잔디로 이루어진 대운동장은 그동안 관리 부족으로 제 기능을 못했다. 오랫동안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대운동장 환경이 나아진다면 구성원들은 보다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다. 또한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던 축구부가 홈구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제는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 보다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각각 3억 5천만 원을, 대학이 약 4억 원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조성된 대운동장은 앞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 된다.
요일에 상관없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무료로 개방되며, 주말과 공휴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외부 단체 대관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쓰레기 배출, 화장실 사용, 소음 등의 문제도 예상된다.
학생들의 이용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외부 이용자도 불편 없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 민원이나 시설 훼손 등 문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도 필요하다. 대운동장은 학생과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함께 이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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