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 결과, 학생회비 카드의 목적 외 사용은 학생회비의 목적과 사용 범위를 전면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사진=이환희 기자)
【서울】 문과대 감사위원회(감사위)가 황희원(응용영어통번역학 2024) 전 회장의 사퇴와 별개로 21일 감사를 마쳤다. 감사위는 감사결과보고서를 통해 전 학생회장, 부학생회장 및 재정사무국장에 공식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
제1차 임시 문과대학생대표자회의 의결을 통해 인준된 문과대 감사위는 문과대 학생회의 학생회비 사적 운용을 조사하기 위해 조직됐다.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학생회비 카드의 목적 외 사적 사용 ▲새내기새로배움터 참가비 추가 징수 과정 ▲해오름제 학생회 식사비 집행에서 발생한 문제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 학생회비 카드의 목적 외 사용은 학생회비의 목적과 사용 범위를 전면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공식적인 학생회 사업이 아닌 식사 비용을 학생회 카드로 지출한 건은 ‘사용 범위 외 지출’이라고 봤다. 또한 2월 20일 자 택시비 내역을 결산 보고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행위는 회칙에 위반되는 ‘중대한 비위 행위’라고 지적했다. 새내기새로배움터 참가비 추가 징수 과정에선 약 200만 원 규모의 학생회비가 문운위 사전 의결 없이 집행돼 회칙에 어긋났다고 판단했다. 또한 해오름제 식사비 집행은 적법한 절차와 문서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게 진행돼 행정사무의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감사위는 보고서에서 “세 지적 사항은 사안의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재정 집행에 대한 회칙상 절차적 통제가 단계별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공통의 문제를 지닌다”고 지적했다.
이에 감사위는 전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 그리고 집행부 인원 중 재정사무국장 및 재정사무국원을 대상으로 사과문 제출을 요구했다. 전 학생회장에겐 해당 사안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 설명 및 인정’, ‘학우들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포함되길 권고했다. 부학생회장 및 재정사무국엔 ‘사실관계의 명확한 인정 및 책임 소명’과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담기를 요구했다.
추가 징계에 대한 논의는 아직이다. 이승훈(국어국문학 2025) 감사위원장은 “감사위는 학생회 차원의 활동”이라며 “대학본부에 결정을 위임하거나 중앙회계감사위와 협조하는 등의 방향성이 있지만 이제 막 감사가 끝났기 때문에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1
- 2
- 3
- 4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