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 정후보는 “학생 자치를 바로 세우고 언제나 학생 곁을 지키는 유능하고 든든한 총학생회가 되겠다”며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현실적인 변화를 만드는 선본, 메이트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사진=박류빈 기자)
【서울】 우리신문과 대학의소리방송국, 영어신문사 등 학내 언론3사가 함께 주관한 제58대 서울캠 총학생회 보궐선거 후보자 공청회 ‘2026 경희의 선택’이 지난 25일 개최됐다. 이번 2026 총학생회 선거에는 MATE(메이트)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단독 출마했다. 이에 따라 공청회는 메이트 선본의 정견 발표를 시작으로 키워드 질문 및 답변, 언론사 및 방청객 질의응답, 후보자 최종발언 순으로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메이트 선본은 ▲역량 포트폴리오 플랫폼 구축 ▲학점지우개 도입 ▲동대문구 연합 상생학사 설립 ▲마일리지 수강신청 도입 대응 ▲등록금 협상 대응 TF 상시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창훈(행정학 2021) 정후보는 “학생 자치를 바로 세우고 언제나 학생 곁을 지키는 유능하고 든든한 총학생회가 되겠다”며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현실적인 변화를 만드는 선본, 메이트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정견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키워드 질문 및 답변은 선본의 가치관을 검증하기 위한 순서로, 학내 언론3사에서 사전 선정한 세 가지 가치 키워드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이 있었다. 첫 번째 키워드는 ‘교류’였다. 한수연(Hospitality경영학 2023) 부후보는 현재 타 대학과의 교류가 일회성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하며 “동대문구 3개 대학 연합 학술 포럼 추진과 유학생 문화 체험 및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학생들의 경험을 넓힐 것”이라고 답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미래’였다. 신 정후보는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정의하며 자기설계 학점제와 해외대학 복수학위제 활성화 공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그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 번째 키워드 ‘학생 주권’에 대해 한 부후보는 학생이 제도 결정 과정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부후보는 “학교의 일방적인 마일리지 수강신청 제도 도입 시도에서 알 수 있듯 학내 제도의 대상인 학생들이 정작 설계과정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메이트가 말하는 학생주권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후 언론사 질의가 이어졌다. ‘당선이 된다면 학내 언론과의 소통 강화에 힘쓸 것이냐’는 질문에 신 정후보는 “학내 언론은 학생 자치 기구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하고, 학생 자치 기구는 그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 비판의 과정 속에서도 학생 자치 기구는 학내 언론과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는 건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질의는 공약 실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역량 포트폴리오 시스템 구축 공약의 예산 확보와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신 정후보는 “학교가 주관해 만드는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학교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역할”이라며 “이미 담당 부처와의 논의를 통해 시스템 구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 언론사 및 방청객 질의응답에서는 공약 실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진=박류빈 기자)
국제캠 총학생회 선본 ‘route(루트)’와 함께 추진할 공약으로 제시한 학점지우개 도입에 대한 질의도 이뤄졌다. ‘루트와의 구체적 논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언론사 질의에 신 정후보는 “5학기 이상 수강자에 한해 필수과목을 제외한 6학점 이내 학점 포기를 허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이어 학교 측과의 협의과정에서 설정한 목표를 묻는 질의에는 “1차 목표는 제도 도입 그 자체”라며 “다전공 의무화와 재수강 제도 변경으로 높아진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학점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을 기대목표로 한다”고 답했다. 동대문구 연합 상생학사 설립 추진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신 정후보는 “높은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한양대 사례를 참고해 LH 등 공공기관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오는 6월 지방선거 국면에서 해당 사안을 의제로 공론화해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메이트 선본이 구상하는 재정운용간담회 정례화의 주기와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 정후보는 “학교의 대략적인 등록금 인상분 사용 계획을 토대로 단과대 및 학생의 의견을 수렴, 인상분 활용에 대해 학생들의 명확한 요구안을 공식화 및 모니터링하겠다”며 구체적인 주기 언급은 피했다.
지난해 2학기 발간된 ‘인간의 가치 탐색’ e북의 지난 한 학기 동안의 판매 비중은 종이책 76%에 비해 전자책 24%(대여 22%, 소장 2%)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지, 낮은 이용률에도 불구하고 교양 과제 e북 도입을 추진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신 정후보는 “이용률이 24%에 불과하다고 도입을 지양하는 것은 해당 소수 인원에 대한 수요를 대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가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경희대를 추구한다”며 공약의 취지를 밝혔다.
현장 방청객으로 참석한 하현희(국어국문학 2024) 씨는 장애인 고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교비회계로 부담금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한 선본의 인식과 학교와의 협의 의사를 묻는 질의에 신 정후보는 “수치상 장애인 고용 개선을 넘어 장벽없는 생활 환경 구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를 체계적으로 마련해 총학생회가 살피지 못한 시각에 대해 함께 공유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한 부후보의 “계속되는 대학의 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변화를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메이트가 집중하겠다”는 최종발언으로 공청회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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