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도] 영상리포팅 - 매진인데 빈 좌석? 귀향 버스 운영 현황
귀향 버스 운영 현황. V.O.U.에서 취재했습니다.
보도 취재 나현지
촬영 편집 최찬우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차 승차권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 좌석 매진됐습니다. 귀향길이 막막해진 학생들이 찾은 곳은 바로 우리 학교 귀향 버스였습니다. 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귀향 버스는 명절마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학생 복지 사업입니다. 승차권은 시중 대중교통 요금의 70% 수준으로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금세 팔린 데다 일부 지역은 아예 노선에서 제외돼 예매를 시도조차 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익명 / 경희대학교 재학생: 추석이 가까워져 오면 남아 있는 비행기 편이 많이 없고 10만 원대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어서 가격 부담을 느끼는 편입니다.]
올해 귀향 버스는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각각 6대씩 총 12대가 운행됐습니다. 하지만 생활협동조합은 예매 초반의 빠른 매진이 곧 실제 수요 초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출발 당일 새벽까지 취소 표가 꾸준히 발생해 실제 탑승 인원은 예매 인원보다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재훈 /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경영지원팀 팀장: 처음에 티켓이 판매된 거는 27명 정도에서 일단 티켓이 대부분 판매되다 보니까 처음에 봤을 때는 다 매진이 돼서 이게 부족하구나 라고 판단을 하는데 실제로 탑승객들을 매년 계산해 보면 23~24명 안쪽에서 보통 왔다 갔다 하거든요. ]
특히 버스 배차 확정과 모바일 티켓 발송 일정으로 출발 이틀 전까진 취소 표를 재판매하지만, 그 이후엔 잔여 표를 다시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귀향 버스 노선은 매년 여름방학 각 캠퍼스 총학생회와 협의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해 결정합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요를 분석해 운행 노선과 버스 대수를 결정합니다. 실제로 올해 국제캠퍼스에선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대전과 청주 노선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이재훈 / 소비자생활협동조합 경영지원팀 팀장: 국제캠퍼스 같은 경우에는 대전, 청주가 처음 생겼어요. 수요 조사상의 저희가 생각했던 탑승 인원 정도까지는 가능할 거라고 판단을 해서 추가 증차를 한 거라고 보시면 되고… 이번에 가지 않았던 노선에 대한 요구가 더 많다고 하면 저희는 어쨌든 증차를 할 생각은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지역에 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 복지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을 고려해 버스 한 대당 최소 20명 이상의 탑승 수요를 확보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충분한 이용 수요가 확인되지 않은 지역은 실제 운행 노선에 포함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학생들의 귀향길을 돕는 귀향 버스.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실제 수요를 고려하면 모든 지역의 학생들을 아우르기엔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귀향길에 오를 수 있도록 학생들의 관심과 생활협동조합의 노력이 함께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V.O.U. 뉴스 나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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