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휴 지원금 사적 운용', 전정대 학생회 권한대행 체제로...
[보도] ‘제휴 지원금 사적 운용’, 전자정보대학 학생회 권한대행 체제로
지난 1일, 제휴 지원금 사적 운용 의혹을 받은 전자정보대학 학생회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중앙재정운영위원회가 재정 부당 운용과 관련해 대표자 권한을 제한하고 운영비 전액을 몰수한 뒤, 학생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소울 기자 | ssoulbbun@khu.ac.kr
진행 이소울 / 편집 이소울
[기사 전문]
지난 1일, 제휴 지원금 사적 운용 의혹을 받은 전자정보대학 학생회가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중앙재정운용위원회가 재정 부당 운용과 관련해 대표자 권한을 제한하고 운영비 전액을 몰수한 뒤, 학생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9일, 전자정보대학 학생회장 이 모 씨가 제휴 수익금을 사적으로 운용한다는 내부고발이 제기되면서 해당 기구에 대한 감사위원회가 발족됐습니다.
감사의견서에 따르면, 이 모 군은 프로모션 수익금 중 100여만 원을 학생회 회식 비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씨는 당시 회식비를 사비로 지출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학생을 위해 사용돼야 할 제휴 지원금이 재원으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 케이크까지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며,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사적 사용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씨가 제휴금의 존재와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학생회 구성원에게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기획운영처장이었던 김우석씨는 “재무처장 명의의 통장에서 정확한 잔액 및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알 수 없었다”며, “전 학생회장이 재무처장에게 수익과 지출 내역을 전달하면, 결산내역서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희랜드 수익금, 풋살대회, 오리엔테이션 참가비를 개인계좌로 수납했음에도, 수개월이 지나도록 학생회비 계좌로 이관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재정운용위원회는 재정운용세칙에 따라 행위점수와 금액점수 모두 최고점을 부여하며 총 192점의 벌점을 부과했습니다.
현재 단과대 학생회와 확대운영위원회가 함께 예·결산을 집행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회 부원이 결산내역서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재정운용위원회는 “현재 재정운용세칙에 따라 부당운용금액 전액을 변제 완료한 상태이며, 학생자치기구의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자정보대학 학생회장 권한대행으로 당시 기획처장이었던 전자공학과 김우석씨가 선출됐습니다.
전자정보대학 학생회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변화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방송국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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