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전공 의무이수제를 총괄하게 될 ‘미래교육처’가 현재까지도 공식 출범하지 않은 상황이다. 본부는 그간 미래교육처를 다전공 제도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밝혀왔기에, 준비 방향을 잡지 못한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래교육처는 기존 교무처와 교육혁신사업단, 교수학습개발원을 통합·재편해 교육 정책과 학사 운영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교육환경 변화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설 논의가 본격화됐다. 지난달 2일 신문방송국 언론4사와의 간담회 당시 본부는 미래교육처를 다전공·부전공·마이크로디그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교육과정 운영, 이수체계 관리, 학생 안내와 상담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기도 하다.
그러나 간담회 이후 약 2달이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미래교육처 출범은 이뤄지지 않았다. 거버넌스 개편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처에 따르면 현재 미래교육처 신설을 위한 처무규정과 위임전결규정 개정, 조직 운영체계 마련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관 부서와의 협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다전공을 준비하는 신입생들의 혼란이다. 올해 입학해 2학기를 이수한 신입생은 내년 1학기부터 다전공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학과 다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선수강 과목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준비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행과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의 부재로 다전공 관련 단과대별 신청·승인 통합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았고, 학생들은 충분한 정보 없이 이번 학기 희망과목담기를 마치게 됐다.
기획조정처는 ‘처’ 단위 행정조직 신설은 단순한 조직 추가가 아닌 기존 부서와의 기능 재설계·인력 운영 체계 정비·예산 구조 검토·관련 규정 정합성 확보를 포함하는 종합 과정으로, 충분한 검토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전략기획팀 김보영 팀장은 “중요한 사안이기에 출범 시기를 빨리 앞당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새롭게 출범할 부서들이 순탄하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우선했다”며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절차와 검토 과정을 신중하게 밟아가다 보니 시간이 좀 소요된 것”이라 말했다.
현재는 거버넌스 개편 관련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9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하일 기획조정처장은 “2학기 시작 시기를 딱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9월부터는 시작할 수 있도록 현재 법인과도 소통을 자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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