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국제 소통회의 개최, 주된 안건으로 학사제도 개선 및 시설보수 논의
【국제】 지난 15일 ‘2025-1학기 총학생회 및 학생대표 소통회의’가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열렸다. 단과대 내·외부 시설 보수, 학사제도 개선이 주요 안건이었다.
회의에는 학생 대표로 총학생회장단과 단과대 학생회장단이 참석했다. 대학 측에선 ▲학무부총장 ▲행·재정부총장 ▲각 단과대 학장·행정실장과 기타 부서장이 참석했다. 1부는 각 단과대별 안건 논의, 2부는 총학생회 안건 논의가 이뤄졌다.
▲ 국제캠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열린 소통회의 (사진=권도연 기자)
단과대 학생회장단이 사전 발의한 안건은 총 13개로, 이 중 시설 개선이 6개였다. 건물 외벽 및 누수, 노후 화장실 개보수, 예디대 전공실 개설, 공간 개편, 체육시설 개선 등이 포함됐다.
외대과 생대는 이전부터 언급된 시설 보수 결과가 미흡함을 강조했다. 외대 윤동현(중국어학 2022) 회장은 “외대 페인트 공사에도 불구하고 내부 누수 문제가 계속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누수로 교수실을 옮기는 교수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무관리처 김학정 처장은 “건물 노후화로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벽 일부분에 누수 공사 샘플 시공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생대 김영현(식품생명공학 2020) 회장은 “생대 외벽 보수는 많은 언급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사가 한 번도 없었다”며 “미관뿐만 아니라 학생 안전에도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처장은 “생대 건물은 80년대에 완공돼, 당시 사용한 타일이 현재 재생산되지 않아 외벽 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축학과 교수에게 연구과제 제시 등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대 측은 북측 실험실 방향 도로포장 공사를, 체대는 테니스장 및 농구장 공사를 학교 측에 요청했다. 김 처장은 “안건 중 상당 부분이 총무관리처 관할임을 인지하고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자리로 학생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부에서는 학사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군e러닝 이수 학점 확대 ▲수강 신청 정정 기간 출석 인정 규정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수업 방식 도입이다.
총학은 군e러닝 강의가 배분·자유이수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요청했다. 총학 박병준(국제학 2017) 회장은 “군e러닝 강의는 교양이나 전공 학점이 아닌 일반 선택 학점으로만 인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단축된 군 복무 기간을 근거로 학기당 군e러닝 최대 수강 학점 상향도 요청했다.
학교 측 김성수 교무처장은 “설명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다만 학점 인정 분야와 관련해 김 교무처장은 “군e러닝 과목의 종류, 개수, 품질 등에 대해 분석 후에 정확한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총학은 또 수강 신청 정정 기간 출석 인정 의무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회장은 “정정 기간에 새롭게 등록한 과목의 출석 인정 여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부재하다”며 “학생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무처장은 “일부 학생의 남용 가능성이 있어 강제화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시일 내에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하이브리드 수업 도입과 관련해선 학교 측은 현재 관련 지침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 교무처장은 “조만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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