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학기 중간고사와 상시 진행 퀴즈에 비대면 시험 보안 전용 브라우저 ‘Trust Lock’이 도입된다.
교수학습개발원은 비대면 온라인 시험 공정성 확보와 부정행위 예방을 목적으로 보안 전용 브라우저를 도입하게 됐다. 다만 해당 브라우저는 필수가 아닌, 교수 재량에 따른다.
주요 기능은 ▲시험 화면 전체 화면으로 자동 전환 ▲브라우저 메뉴, 도구, 옵션 기능 제한 ▲화면공유, 캡처 및 녹화, 인쇄, 이중창 제한 ▲마우스 우클릭 제한 ▲복사 및 붙여넣기 등 단축키 제한이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온라인 강좌 강의평가에서 ‘다른 인터넷 창 또는 외부 프로그램 접속 방지가 필요하다’는 학생 의견을 파악했다. 이에 ‘e-Campus 만족도 조사’에서 비대면 온라인 시험 보안과 관련한 교수 요청을 반영해 이 브라우저를 개발했다.
비대면 시험 보안 전용 브라우저는 PC 전용 브라우저이기에 태블릿, 핸드폰 등으로는 시험 접속이 불가하다. 학생들은 e-Campus 공지사항 안내글에 첨부된 다운로드 링크를 통해 개인 PC에 설치할 수 있다.
비대면 강의 ‘공간과 권력으로 보는 세계’를 강의하는 교수학습개발원장 지상현(지리학) 교수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제를 복사-붙여넣기 해 답을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 시스템을 활용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브라우저 도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 교수는 이번 1학기 중간고사부터 브라우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강의 ‘비만의 사회학’을 강의하는 박승준(의예과) 교수는 “시험 전용 브라우저가 나오게 되어 반갑다”며 “해당 브라우저가 시험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중간고사부터 이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소희(연극영화학 2024) 씨는 “교수님의 경고만으로는 커닝 등의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느껴, 평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보안 브라우저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시로 수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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