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희 Fellow 우수 교육 - ①
생체의공학과 변경민 교수
# 경희는 교육·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교원을 ‘경희 Fellow’로 선정한다. 우리신문은 2024 Fellow 교수 중 학생과 밀접한 ‘교육’ 우수 부문 교원 3명 중 2명(변경민, 주부석 교수)을 만나본다. 첫 번째 순서로 변경민(생체의공학) 교수를 만나기 위해 전자정보대학관을 찾았다.
전정대 건물 내 한 강의실. 수업이 끝났음에도 강의실이 시끌벅적하다. 칠판에 빼곡하게 적힌 판서 앞에 학생들이 일렬로 서서 교수와 대화를 나눈다. 교수는 질문에 하나하나씩 정성껏 답변한다. 변 교수가 맡은 전정대 전공과목 ‘응용전자회로’ 수업에서 매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변 교수는 ▲BK21사업 융합학과 신규 교육과정 개발 ▲의공학 교과서 집필 등의 성과가 인정돼 2024 경희 Fellow에 선정됐다.
특히 변 교수는 지난해 여름, 의공학 전공 서적 ‘의공학개론’ 집필에 참여해 바이오광학 분야 집필을 맡았다. 이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의공학 교과서다. 이전까진 생체의공학 전공 서적 중 한글로 된 책이 없었다. 학생들은 외국 서적 중 일부를 발췌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 변 교수는 “우리말로 된 서적을 통해 전공 과정 학습을 어려워할 학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적은 이번 달 출간됐다.
▲ 변경민 교수는 “더 나은 강의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방향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변 교수는 단순히 한글화에만 힘쓰기보단,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한 설명’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학부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론뿐 아니라 생체의공학 기술이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이는지 예시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러한 변 교수의 철학은 수업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론보단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갖가지 예시가 중심이다. 그 예시는 학생에서 나온다. 강의가 끝날 때마다 학생들에게 관심 있는 생체의공학 분야에 대한 짧은 보고서를 받는데, 이는 다음 수업의 재료가 된다. 변 교수는 “학생이 제안한 내용 중 인공 눈물 캡슐의 미세 플라스틱 등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들이 나온다”며 “미래 연구 방향에도 귀감이 된다”고 말한다.
수업 때 PPT나 영상 자료보다 판서를 고집하는 것도 변 교수의 특징이다. 자칫 옛날 방식으로 느껴질 수 있어도 학생 반응은 좋다. 집중도도 높아지고 교수와 학생 간 교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강생 이진수(생체의공학 2021) 씨는 “판서 수업을 통해 내가 몰랐던 세세한 부분까지 알게 되고, 수업 집중도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나은 강의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던 방향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변 교수는 최우수 교원으로 선정된 데에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생체의공학을 가르치는 변 교수는 학부 시절 전기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더욱 관심 있는 분야로의 도전을 위해 생체의공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고도 난청 환자의 청력을 회복시키는 벤처 회사에서는 납땜 작업을 하며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처럼 변 교수는 학생들에게도 끝없는 도전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20대는 무엇이든 도전하고 경험하면서 보내야 하는 소중한 시기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고민만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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